뉴스

2022년 3월 - 구즈만 피가르 인터뷰

작성자 : kfwadmin 2022-03-25

"부유식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핵심…울산지역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높일 것"
인터뷰 - 구즈만 피가르 한국부유식풍력 총괄대표

“글로벌 기후변화협약시대를 맞아 탄소중립과 친환경에너지 전환은 세계시장에서 피할수 없는 숙명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구즈만 피가르 한국부유식풍력(KFW) 총괄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새 정부에서도 탄소중립의 핵심 전략인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부유식풍력은 유럽을 기반으로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선도하는 투자개발사인 오션윈즈와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아커오프쇼어윈드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최근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1.2GW 규모의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870㎿, 450㎿ 규모의 발전사업허가를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로부터 받았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1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수 있는 발전용량입니다.
이번 사업허가는 한국부유식풍력이 한국에 지역 전력 공급망 구축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투자를 시작할수 있게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울산 동해안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부유식 해안 풍력발전 단지는 기반이 부유식이므로 고정 구조물과 같이 수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어떠한 깊이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게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울산의 바다는 수심 100m에서 200m의 대륙붕이 넓게 분포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 앞바다에서 생산된 전기를 각 가정과 산업단지에 전달하려면 부유식 해상변전소가 들어서야 하는데, 울산은 원전과 화력 등 대형 발전소를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 공급망과 핵심 기반시설인 항만, 그리드(풍력터빈과 해상변전소, 육지계통간 해저케이블) 등을 연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먼 만큼 입지 제약에서 자유로워 주민 수용성 확보에도 용이할 것이라는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투자 기업과 차별화된 기술은 어떤 것을 들수 있는지요
“한국부유식풍력 지주사인 오션윈즈와 아커오프쇼어윈드는 세계 최초로 반잠수형 부유식 해상 풍력 기초 설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에 3곳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 중입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2011년 포르투갈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잠수형 부유식 해상 풍력인 윈드플로트1입니다. 이어 2019년 세계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의 상용화와 수익 가능성을 입증한 윈드플로트아틀란틱이 있습니다. 이 단지는 3개의 반잠수식 구조물과 3개의 8.4㎿ 터빈으로 포르투갈 비아나두 카스텔루 해안에서 20㎞ 정도 떨어진 수심 100m 해상에서 25㎿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지역인 로카트 프로젝트는 극한 해상 환경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풍력 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데 성공해 올해 초 국제은행 컨소시엄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해상풍력사업이 한국 경제에 그리 큰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부유식풍력은 지난해 UNIST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사회, 경제적 영향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부유체 제작 등과 관련한 산업 전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엇보다 2027년까지 울산과 주변 지역에 관련 공급망 및 국산부품의 사용이 늘어나게 되고,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 업체들은 부유체를 제작해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지자체의 세수 확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업 추진 초기 단계부터 사업 현지화를 통한 지역경제와 지역주민과의 상생 기반 성장을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급망 구축 등 사업기술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 연계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출처: 한국경제>